발산역 비건식당 공간녹음

안녕하세요.

최근에 친구를 따라 비건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육식을 아주 좋아하지만! 친구의 호기심에 따라 비건식당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찾은 비건 식당은 공간녹음이라는 곳입니다.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묘한 분위기와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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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녹음은 비보의 음악감독님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음악감독님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이라 그런지 음식과 음악이 함께하는 공간 같았습니다. 아래층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있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라이브 공연도 진행한다고 하니 시간을 맞춰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목요일에 방문하였는데 운이 좋게 공연을 살짝쿵 볼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연주를 해주셨는데 공연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공연 때문이라도 다시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애피타이저로 구황작물이 나오는 식당은 처음이라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고구마, 감자 그리고 단호박이 에피타이저로 나왔습니다. 

 

공간녹음은 조명을 참 잘 쓴 식당인 것 같습니다. 조명이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고 음식도 더 맛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콜라 하나도 이렇게 분위기가 있습니다...♥

 

비건탕수육 21,000원

제일 기대가 컸던 음식입니다. 버섯과 비건육으로 만든 탕수육입니다. 대부분 테이블에 이 비건탕수육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많이들 찾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소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칠리소스에 가까운 소스가 튀김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근데 튀김 안의 콩고기와 버섯은 조금 질겨 잘라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네스트로네 스프 5,500원

다음은 메니스트로네 스프입니다. 토마토 베이스의 야채 스프인데 새콤하니 맛있었습니다. 

 

녹음 카레 17,000원

마지막으로 녹음 카레입니다. 카레의 색이 일반 카레와 다르게 녹색에 가까운 색을 띠었습니다. 맛은... 솔직히 제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밍밍하고 처음 먹어보는 맛에 좀 당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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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두 번째로 방문한 비건식당이었는데 너무 재밌게 잘 즐기고 왔습니다. 연말 분위기도 낭낭하고 운 좋게 본 공연도 감동이었습니다. 음식도 건강한 맛이라 많이 먹어도 죄책감이 덜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연말 회식이나 연인과의 데이트와도 딱 어울리는 장소였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