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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성수동 맛집 추천 (카린지 | 대림식당)

 요즘 날씨가 선선하니 놀러 다니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이번 주에 처음으로 성수동에 방문했습니다. 맛집을 사랑하고, 산책을 좋아하는 저에게 성수동은 정말 마음에 드는 장소였습니다. 요즘 성수동이 핫하다더니 어딜 가도 사람들이 넘쳐흘렀습니다. 오래간만에 사람 구경도 잔뜩 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산책도 원 없이 한 주말이었습니다. 

 

 제가 간 성수동 맛집은 카린지와 대림식당이었습니다. 카린지는 간단하게 점심으로 먹기 좋았고, 대림식당은 맛있는 안주와 술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좋았습니다. 둘 곳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였기에 살짝쿵 리뷰를 남겨보려 합니다.

 

 


1. 카린지

 

 카린지는 아주 작고 귀여운 식당이었습니다. 3~4인석 테이블이 2개 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바 테이블이었습니다. 2인이었던 저희는 바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옛날 일본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소소한 아이템들을 구경하기에 좋았습니다.

 

 

 저희는 고스미 돈가스와 카린지카츠카레, 카츠산도를 시켰습니다. 점심에는 돈가스와 카레만 주문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고스미 돈가스 (11.0) | 카린지카츠카레 (12.0) | 카츠샌드 (9.0)

 

 카린지카츠카레는 돈가스도 카레도 무난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고스미 돈가스는 개인적으로 카린지카츠카레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돈가스와 고소한 소스가 제 입맛에 더 잘 맞았습니다. 소스가 독특했는데요, 이름처럼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카츠산도는 식빵 사이에 돈가스가 들어간 돈가스 샌드위치였습니다. 육즙이 가득한 돈가스와 와사비 소스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와사비 소스 덕분에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2. 대림식당

 

 대림식당은 대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의 기다림 끝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미리 대기를 걸어두고 주변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기자는 두 번 정도 부르고 없으면 바로 넘어가기 때문에 자기 차례가 다가올 때쯤에는 주변을 지키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림식당은 국수와 꼬치 전문점이었는데, 저희는 온국수와 비빔국수, 모둠 숯불꼬치를 시켰습니다. 하이볼도 한 잔씩 했는데, 꼬치랑 너무 잘 어울려서 알쓰인 저도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온국수 7,500 | 비빔국수 6,500

 

 온국수는 육수가 진하고 매콤했습니다. 살짝 두꺼운 면이 쫄깃쫄깃하고 간이 잘 배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비빔국수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평범한 비빔국수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맵지 않고 깔끔해서 달짝지근한 다른 음식들과도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온국수, 비빔국수 둘 다 추천합니다.

 

 

모듬숯불꼬치 23,000

 

 꼬치 전문점답게 꼬치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모듬숯불꼬치는 한우 대창, 왕새우, 닭날개, 팽이 삼겹, 무릎 연골, 목살, 닭껍질, 가지구이로, 종류별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대창 꼬치와 닭껍질 꼬치가 제일 맛있었는데, 사실 소스가 맛있어서 다 맛있었습니다. 싫어하는 가지까지 너무 맛있었으니 말모,,, 꼬치를 먹으며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성수동이었는데, 구경할 것도 많고 성수도 맛집도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핫한 성수동이라 그런지 대부분 인기 있는 성수동 맛집은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으니 성수동 맛집 한 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